Surprise Me!

[여랑야랑]장례 끝나고 쐈으니 배려? / 박경미의 무서운 일관성

2019-11-01 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이재명 기자, 첫 번째 주제 소개해주시죠. <br> <br>네, '김정은의 배려?' 이렇게 제목을 달았습니다. <br> <br>오늘 국회에선 청와대를 상대로 국정감사를 했는데요,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발언이 큰 논란이 됐습니다. <br> <br>[정의용 / 국가안보실장] <br>저희가 볼 때는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미사일 능력은 우리 안보에 아주 위중한 위협이 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. <br> <br>어제 오후 발사한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는 탐지하기도, 격추하기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죠. 그런데도 이런 자신감은 <br>어디에서 나오는 걸까요? <br> <br>[정의용 / 국가안보실장]<br>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우리의 미사일 능력이 북한보다 훨씬 우세하다는 말씀만 드릴 수 있습니다. <br><br>Q. 우리 미사일 능력이 우세하더라도, 북한 미사일이 위협적이지 않다는 말은 안일한 인식 같은데요? <br><br>정의용 실장이 믿는 건 김정은 위원장의 선의가 아닌가, 싶습니다. <br> <br>어제는 문재인 대통령 모친의 장례미사가 있었죠. 이 때문에 여당에서조차 북한 도발에 유감을 나타냈는데, 정 실장의 답변은 <br>뜻밖이었습니다. <br><br>[김정호 / 더불어민주당 의원] <br>(문 대통령) 상중에 발사 시험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지 않습니까? <br> <br>[정의용 / 국가안보실장]<br>(문 대통령이) 어제 오후에 장례 절차를 마치시고 청와대로 사실상 복귀하고 나신 다음에 발사가 됐습니다. <br><br>Q. 그러니까 대통령이 청와대로 돌아온 다음에 발사를 했으니, 김정은 위원장이 예의를 표한 거라는 해석 같네요. <br><br>듣기에 따라서는 그렇게도 해석할 수 있는 발언입니다. <br> <br>정 실장의 이런 태도 때문에 정 실장은 야당과 자주 충돌했습니다. <br> <br>지금 보시는 영상은 지난 8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남북 군사합의 위반인지를 두고 벌어진 싸움입니다. <br> <br>(지난 8월) <br>[정양석 / 자유한국당 의원]<br>이런 실장이 어디 있나! <br>[정의용 / 국가안보실장] <br>뭐요? 당신 말을 함부로 하면 안 되지. <br> <br>[정양석 / 자유한국당 의원]<br>안보실장! 뭘 믿고 그러는 거야. 저런 안보실장이 있으니까 국가 안보가 이 모양이지. <br><br>Q.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는데, 우리는 안보도 정쟁의 소재에서 예외가 아닙니다. <br><br>그렇죠. 이런 싸움을 보면서 가장 흐뭇해할 사람은 김정은 위원장이겠죠. <br> <br>오늘 국감에는 김현종 2차장도 출석했는데,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. <br> <br>[이양수 / 자유한국당 의원]<br>'슬하선생'이라는 별명 들어보셨어요? 무릎 슬(膝)자 써서 '슬하선생'이라고 하는 별명이 차장님한테 붙었답니다. <br> <br>슬하는 '무릎 아래'라는 뜻인데요, 지난 9월 대통령 순방 중에 실수를 한 외교부 직원이 김 차장에게 무릎 꿇고 사죄한 일이 알려진 뒤 새로 생긴 별명이라고 합니다. <br> <br>누군가에게 무릎을 꿇지 않으려면 힘이 있어야 겠죠. 그게 국가안보실의 역할일 겁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볼까요? <br> <br>'무서운 일관성' 이렇게 정했습니다. <br> <br>먼저 지난달 있었던 국정감사의 한 장면을 보여드리겠습니다. <br> <br>[박경미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달 10일)]<br>제가 국감 첫날부터 유력 정치인이라고 언급을 했는데요. 그 이름을 제 입으로 올리고 싶지조차 않아서였습니다. 이제부터는 그냥 실명으로 하겠습니다. <br> <br>박경미 의원이 국감 첫날부터 줄기차게 비판해온 유력 정치인은 과연 누굴까요? <br> <br>박 의원은 오늘까지 일관되게 이 정치인 문제를 파고들었습니다. <br> <br>[박경미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야당 원내대표(나경원 의원) 자녀 문제에 있어서는 시민단체의 고발이 서울중앙지검에 배당이 되고 나서는 감감무소식입니다. <br>철저하게 조사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? <br><br>Q. 야당 원내대표라면 나경원 원내대표를 말하는 건가보네요. <br> <br>네, 맞습니다. 조국 전 장관 수사처럼 나 원내대표 자녀 논란도 철저하게 수사하라는 요구입니다. <br> <br>문제는 이 요구를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노영민 비서실장에게 했다는 겁니다. 자연히 한국당은 크게 반발했습니다. <br><br>[박경미 / 더불어민주당 의원]<br>비서실장님, 유사한 두 사안을 너무도 다르게 취급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? <br> <br>[정양석 / 자유한국당 의원] <br>그렇게 두려워? 나경원이 그렇게 두려운 거야? 한국당이 그렇게 두려워? <br><br>Q. 박경미 의원은 수학교육과를 나온 교육 전문가 출신인데, 나 원내대표를 집중해 공격하는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? <br> <br>아마도 '나경원 저격수'라는 정치적 이미지로 내년 총선에 출마하려는 게 아닌가, 싶습니다. <br> <br>6개월 전에도 오늘과 똑같은 장면이 있었습니다. 그때도 박경미 의원은 국회 운영위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을 앞에 두고 나경원 의원을 콕 찝어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[박경미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 4월)]<br>반민특위에 국론분열의 혐의를 덧씌운 것, 그것을 벌하지 않았기에 70년이 지난 지금 또다시 반민특위가 국론분열이라는 망언에 용기를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.<br><br>Q. 나 원내대표가 해방 이후 반민특위로 국론이 분열됐다, 이렇게 발언한 걸 비판한 거군요. <br> <br>네, 맞습니다. 국회 운영위가 열릴 때마다 나 원내대표 앞에서 직격탄을 날리고 있는 건데요, 이쯤 되면 무서운 일관성이다, 이렇게 말한만 하죠. <br> <br>물론 나 원내대표도 자녀 논란과 관련해 보다 명쾌하게 해명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. <br><br>네,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><br>연출·편집: 정새나 PD, 이혜림 PD<br>구성: 이재명 차장<br>그래픽: 성정우 디자이너<br>

Buy Now on CodeCanyon